[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달러가 아시아시장에서 주요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는데도 원화환율은 하락했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27.7 원에 마감됐다. 전주말보다 5.2원(0.46%) 내려갔다. 지난해 3월21일 1127.7 원에 마감된 후 가장 낮은 환율이며 이날 이후 처음으로 1120원대로 낮아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국제금융시장의 투자분위기는 다소 위축됐다.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가 크게 증가했고 미국의 경제지원 논의는 교착상태를 이어갔다.
로이터는 29일 발표되는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1.9%(전분기 대비 연율 환산)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소비지출에 의한 큰 폭의 반등이지만 GDP는 지난해 연말보다는 4% 줄어든 수준이다.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경우 정부지출과 부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오후 5시(한국시간) 현재 104.88 엔으로 전주말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16% 올랐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075.23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083.51 원보다 낮아졌다.
달러 대비 위안환율은 6.6959 위안으로 0.14% 상승했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830 달러로 0.25% 내려갔고 파운드가치는 1.3009 달러로 0.23% 절하됐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 증가 영향으로 급락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12월물은 배럴당 40.50 달러로 3.04% 내려갔고 미국산원유 12월물은 38.54 달러로 3.29%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