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메모리 투자 늘릴 것...인프라에 우선 투자"

삼성전자 서초사옥 깃발. /사진=뉴시스
삼성전자 서초사옥 깃발.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투자 규모를 35조2000억원으로 예상한 가운데 반도체에는 28조9000억원을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9일 올해 3분기 실적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투자자 설명회)에서 "올해 전체 시설투자는 약 35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증가가 예상되며, 사업별로는 반도체 28조9000억원, 디스플레이 4조3000억원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3분기 시설투자는 8조4000억원으로 사업별로는 반도체 6조6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500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2021년 메모리 투자금액은 올해보다 증가할 전망"이라며 "인프라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설비는 유동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삼성전자 측은 덧붙였다. 또한 "올해 4분기 D램은 모바일 신제품 출시와 중국 내수 회복 등 중국 모바일을 중심으로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매출 66조9600억원, 영업이익 12조3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58%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종전 분기 최고치인 2017년 4분기(65조9800억원)를 뛰어넘는 역대 최대실적이며 영업이익도 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