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저가매수 속 '장중 강세' ...코스피, 장중 2290선 회복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혼조세다. 지난 주말(미국시간 10월 30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지만 이날 중국의 경제지표 발표 이후 아시아 증시도 힘을 내고 있다. 다만 중국증시는 경제지표 호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으로 장중 하락 반전했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0.18% 하락한 3218.62를 기록 중이다. 전거래일 대비 0.13% 오른 3228.72로 출발한 지수는 오전에 약세로 돌아섰고, 오후에도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난닝에 위치한 알루미늄 공장. /사진=AP, 뉴시스.
중국 난닝에 위치한 알루미늄 공장. /사진=AP, 뉴시스.

신화망 등에 따르면 중국 10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6으로 2011년 1월 이후 약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예상치이자 전월 기록인 53.0을 웃도는 수치다. 지난 주말에 발표된 공식 제조업 PMI는 51.4로 예상치에 부합하며 8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한 10월 공식 비제조업 PMI는 56.2로 전월(55.9) 대비 상승하며 2013년 10월 이후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반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는 지속됐다. 중국 신장지구에서는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하루 동안 60여명의 확진자가 보고된 것으로 알려진다.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도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다. 프랑스, 독일의 경제 재봉쇄에 이어 미국에서는 코로나 누적환자가 지난달 말 기준 900만명을 넘어섰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3일로 예정했던 경제 재개방 계획을 보류하고 실내 영업수용인원 확대 계획도 잠정 중단했다. 시카고는 레스토랑을 포함한 요식업소의 실내영업을 전면 금지했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는 장중 6거래일 만에 오름세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22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1.29% 상승한 2만3273.20을 기록 중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분기 실적호전 종목을 중심으로 저가매수가 유입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증시도 장중 급반등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30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28.50포인트(1.26%) 상승한 2295.65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장중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 오름세를 이끌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셀트리온, LG생활건강, 현대모비스, 기아차, POSCO, KB금융 등이 장중 강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반면 SK하이닉스, 삼성SDI, SK 등은 장중 약세를 기록 중이다.

한편 미국증시 나스닥 선물은 한국시간 오후 1시 35분 현재 +0.11%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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