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대선 카운트다운 들어가면서 미국증시 점프"
"미국산 유가 폭등 속 에너지 섹터 급등이 증시에 훈풍"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일(미국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활짝 웃었다. 특히 미국산 유가가 폭등하면서 에너지 섹터의 주가가 치솟은 것이 미국증시에 활력을 가했다. 이날 미국증시와 국제 유가만 놓고 보면 미국 대통령 선거 불안은 찾아볼 수 없었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가운데 미국증시가 점프했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6925.05로 423.45포인트(1.60%) 뛰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310.24로 40.28포인트(1.23%)나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957.61로 46.02포인트(0.42%) 올랐다.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568.59로 30.11포인트(1.96%) 급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미국증시 3대 지수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저가 매수세가 형성되면서 장 초반 1% 이상씩 급등했다가 장중 나스닥 지수가 하락하는 등 증시 열기가 식기도 했다"면서 "그러나 장 막판 미국 대통령 선거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가고 선거 경계감이 줄어들면서 주요 지수가 다시 점프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유럽 주요국들이 코로나19 신규감염 확산 속에 경제 재봉쇄에 들어간 가운데 미국의 경우도 7일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8만1000명을 웃돌면서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불안감은 여전했으나 대선을 눈앞에 두고 증시는 점프했다고 CNBC는 강조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최근 3거래일 중 2거래일 상승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이날 '지난 10월 7일 이후 베스트 데이'를 보냈다. S&P 11개 섹터의 주가가 모두 올랐다. 특히 이날 미국증시 마감 3분후 기준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물 가격도 대선 불안감 해소 속에 배럴당 37.03 달러로 3.46%나 폭등하면서 에너지 섹터의 주가가 급등했고 이 또한 뉴욕증시에 훈풍을 가했다.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에너지 섹터가 3.67%나 껑충 뛰면서 미국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자재(+3.39%) 산업(+2.73%) 부동산(+2.53%) 필수소비(+1.63%) 등의 섹터도 급등했다. 테크놀로지(+0.34%) 재량소비(+0.30%) 커뮤니케이션서비스(+0.09%) 등의 섹터는 장중 하락세를 나타내다가 장 막판 상승 전환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