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프라이스 "러시아 ·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다른 산유국도 따를 것"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산유국들이 당초 예정된 감산 완화가 아니라 추가 감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오일프라이스의 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유럽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경제활동 제한조치가 늘어나면서 OPEC 회원국들 간에 감산의 무기연장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러시아 관영언론 타스도 4일 월스트릿저널 보도를 인용해 감산규모를 늘리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OPEC 오스트리아 본사. /사진=AP, 뉴시스.
OPEC 오스트리아 본사. /사진=AP, 뉴시스.

타스에 따르면 OPEC 회장국인 알제리의 압델마드지드 아타르 에너지 장관은 앞서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가 내년 초 감산을 190만 배럴 완화하지 않고 현재대로 유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OPEC와 러시아 등 OPEC+는 석유수요 부진이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으로 감산 완화가 아니라 감산규모를 더욱 늘리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감산도 일부 산유국의 반발과 합의 불이행을 초래하고 있어 감산을 더욱 늘릴 경우 이에 대한 보완책의 필요성이 함께 제기되고 있다.

오일프라이스에 따르면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는 감산 확대를 선호하고 있다. 두 나라는 앞선 사례들처럼 산유국들의 고통을 무릅쓰고 감산을 추진할 것이며 다른 산유국들은 이를 따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오일프라이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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