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매도, 코스닥 830선 후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을 확인 중인 증시 딜러. /사진=뉴시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을 확인 중인 증시 딜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1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로 이틀째 하락하며 830선까지 밀려났다. 미국 화이자의 임상결과 발표에 따른 코로나 백신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코스닥 시장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주들의 흐름이 엇갈린 가운데 코로나 진단키트주들은 이틀째 급락했다. 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주들도 고개를 숙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5.20% 급등한 9만5000원, 셀트리온제약은 15.15% 치솟은 12만9200원을 셀트리온의 코로나19 치료제 기대감이 이들 종목의 주가 오름세를 거들었다. 에이치엘비(0.64%), 휴젤(1.81%), 메드팩토(3.28%), 메지온(0.49%), 셀리버리(3.65%) 등이 상승한 반면 콜마비앤에이치(-0.70%), 에이치엘비생명과학(-1.32%) 등은 하락했다.

코로나 관련주 가운데 씨젠은 전날보다 7.86% 하락한 23만800원에 마감했다. 제넥신(-6.73%), 레고켐바이오(-1.13%) 등도 내렸다. 또 엑세스바이오(-14.85%), 셀리드(-13.21%), 휴마시스(-10.10%), 피씨엘(-9.81%), 수젠텍(-9.45%), 랩지노믹스(-8.79%), 바이오니아(-8.77%), 바디텍메드(-8.12%) 등이 미끄러졌다. 진매트릭스(-1.60%), 녹십자엠에스(-3.05%), 오상자이엘(-4.27%), 바이오스마트(-4.29%) 등도 하락했다. 반면 비씨월드제약은 6.44% 급등했다.

통신장비주에서는 케이엠더블유(0.14%), 오이솔루션(0.77%), 쏠리드(0.98%), 에이스테크(0.61%) 등이 올랐고 기산텔레콤(-1.07%), 유비쿼스홀딩스(-1.11%), 다산네트웍스(-0.80%) 등은 하락했다.

2차전지주 가운데 에코프로비엠이 2.73% 떨어졌고 천보(-4.63%), 상신이디피(-3.20%), 엘앤에프(-2.50%), 신흥에스이씨(-2.21%), 아이티엠반도체(-1.43%), 피앤이솔루션(-1.97%) 등도 하락했다.

반도체 관련주 가운데 리노공업(0.17%), 원익IPS(0.74%), 동진쎄미켐(-36%), 에스에프에이(0.67%) 등이 상승했고 SK머티리얼즈(-2.59%), 솔브레인(-1.82%) 등은 하락했다.

노랑풍선(13.67%), 모두투어(9.35%), 참좋은여행(8.45%) 등 여행주들이 이틀째 급등세를 이어갔다. KPX생명과학, 이지바이오, 신신제약, 펩트론 등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CJ ENM(2.23%), 컴투스(2.59%), 파라다이스(2.51%) 등이 올랐고 카카오게임즈(-1.12%), 펄어비스(-1.61%), 스튜디오드래곤(-0.75%) 등은 약세로 마쳤다.

외국인들의 이날 코스닥 순매수 상위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휴젤, CJ ENM, 오스템임플란트 등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89포인트(0.11%) 하락한 839.90으로 마감했다. 개인이 97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3억원과 584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22억4841만주, 거래대금은 13조845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9종목 포함 581종목이 올랐고 700종목이 하락했다. 89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3.04포인트(1.35%) 상승한 2485.8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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