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기대감, 코로나 재확산, 미국 소비지표 부진 섞여 부각
호-악재 섞여 나오면서 글로벌 증시 혼조세 보이며 숨고르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직원. /사진=AP, 뉴시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직원.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성훈 기자] 17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증시 3대 지수도 장중 혼조세를 나타냈다. 코로나 백신 기대와 코로나 재확산 우려, 미국의 10월 소비지표 부진이 섞여 부각된 결과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6365.33으로 0.87% 하락했다. 독일 DAX 지수는 1만3133.47로 0.04% 떨어졌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5483.00으로 0.21% 상승했다.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2만1435.11로 0.55% 올랐다. 

이날 장중(한국시각 18일 새벽 3시 37분 기준) 다우존스(-0.54%) 나스닥(+0.09%) S&P500(-0.25%) 등 뉴욕증시 3대 지수도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전날엔 모더나의 코로나 백신 소식에 유럽증시와 미국증시가 상승했다.

그러나 이날엔 유럽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하고 뉴욕증시도 장중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에도 백신 기대감은 남아 있었지만 유럽과 미국의 코로나 재확산 심각 속에 증시가 숨을 고르는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이날 발표된 미국의 소비지표 부진도 장중 미국증시 등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10월 미국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월 대비 여섯 달 달 연속 증가했지만, 지난 9월의 1.6% 증가 대비 크게 둔화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의 10월 소매판매 전망치(0.5% 증가 전망)에도 못미쳤다. 코로나 재확산 속의 소매판매 부진이라 시장에 던져주는 우려는 만만치 않았다.

AP통신은 "백신이 조만간 코로나19를 통제할 수 있을 것이란 낙관론이 일부 존재했지만 이날 글로벌 증시는 혼조세를 보이면서 기대와 우려를 반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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