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반지. /사진=뉴시스.
금반지.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8일(미국시간) 국제 금값이 전일(-0.40%)에 이어 또 하락했다. 코로나 백신 기대감 지속 및 경제 지표 호전 속에 금값이 떨어졌다. 하지만 이날 뉴욕증시, 달러가치, 금값이 동반 하락한 것은 코로나19 확산세 심화 속에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안전자산 할 것 없이 투자 자체를 경계하는 모습을 나타낸 것일 수도 있어 주목된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54분 기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869.00 달러로 0.85% 하락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면역 효과가 95%라는 최종 결과가 이날 나왔다"고 전했다. 또한 미국 상무부는 이날 "10월 미국의 신규 주택 착공 실적이 전월 대비 4.9%나 늘어난 153만1000 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의 전망치(2.5% 증가한 145만 채)를 웃도는 기록이다.

화이자 백신 기대감, 미국 주택지표 호전 속에 안전자산의 상징인 금값이 전날에 이어 연일 하락했고 이날엔 전날 보다 하락 폭도 커졌다.

코로나19 확산세 심화 속에 뉴욕에서는 안전자산, 위험자산 할 것 없이 투자 자체를 꺼리는 분위기도 나타났다. 이날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다우존스(-1.16%) S&P500(-1.16%) 나스닥(-0.82%) 등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하락했는데도 안전자산인 금값도 떨어졌다. 이날 미국증시 마감 3분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2.41로 0.01% 하락하며 달러가치 역시 약보합으로 움직였는데도 달러의 단기대체재인 금값까지 하락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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