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낭보 vs 코로나 확산 속 경제우려 충돌

영국 런던 금융중심지.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영국 런던 금융중심지.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성훈 기자] 23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약보합 흐름으로 마감했다. 장중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소폭 상승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백신 낭보와 코로나19 재확산 속의 경제 우려라는 호재와 악재가 충돌한 결과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6333.84로 0.28%, 독일 DAX 지수는 1만3126.97로 0.08%, 프랑스 CAC40 지수는 5492.15로 0.07%,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2만1701.79로 0.02% 각각 하락마감했다. 

이날 장중(한국시각 24일 새벽 3시 26분 기준) 다우존스(+0.78%) 나스닥(+0.11%) S&P500(+0.32%) 등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소폭씩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BBC와 AFP 등에 따르면 이날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는 임상 3상 초기분석 결과 70~90%의 코로나 예방효과가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로이터는 "미국의 최고위 백신개발 당국자가 다음 달 중순까지 백신투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점도 투자분위기 향상에 기여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코로나지원정책 불확실성이 시장 분위기 호전을 제한했다. 유럽에서는 코로나19 급속 재확산 속 경제지표 악화가 시장의 발목을 잡았다.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은 "11월 유로존의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5.1로 6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추락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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