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의 고용안정 포함한 금감원 등 전체적인 기능 재조정은 검토돼야"

류성걸 국민의힘 국회의원. /사진=뉴시스.
류성걸 국민의힘 국회의원.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류성걸 국민의힘 국회의원실이 외신의 한국은행(이하 한은) 축소 제안 보도를 부인했다. 류 의원실 관계자는 7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블룸버그는 이날 기사에서 한은에 대해 기존의 물가안정 목표에 고용안정을 추가해야 한다는 정치권 등의 압력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미국 연방준비(Fed) 이사회와 호주중앙은행 등이 채택하고 있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올해 초 국회 회의에서 일부 의원은 한은만 위기상황에서 동떨어져 있다고 비판했다"며 "야당의 류성걸 의원은 관련 법안을 제출하면서 만약 한은이 기존 목표만 고집한다면 규모 축소(downsizing)가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류 의원실 관계자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한은이 지금의 위기에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는 지적은 여야 할 것 없이 제기하고 있다"며 "기존의 물가안정 목표를 이루지도 못했는데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차제에 한은뿐만 아니라 금융감독원(금감원)과 금융권 전체의 기능을 재조정하는 검토가 돼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라며 "인원 감축 등을 의미할 수 있는 규모 축소는 주장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류성걸 의원은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지낸 재무관료 출신 정치인으로 19대 국회에 등원한 재선의원이다. 줄곧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상임위원회 활동을 하고 있으며 20대 국회에서는 기재위 국민의힘 간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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