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가구일수록 향후 전망 부정적

뉴욕 맨해튼 아파트 거주자 모습.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AP, 뉴시스.
뉴욕 맨해튼 아파트 거주자 모습.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미국 가계 소득이 줄어든 가운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한 세대가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개인 금융정보 업체 뱅크레이트의 조사에 의하면, 미국 내 약 절반 세대는 코로나19 발생으로부터 최근까지 9개월 사이에 소득이 줄어 들었다고 대답했다. 이 중 코로나19 이전 소득으로 돌아갔다고 답한 가구는 17%에 그쳤다고 CNN이 보도했다.

소득 감소 이유로는 도시 봉쇄와 해고, 감봉, 단축 근무 영향을 꼽은 사람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런 상태로 악영향이 계속될 것을 걱정하는 사람은 성인의 85%로 6월 조사에서 우려한 사람의 비율을 웃돌았다. 원상회복까지는 적어도 반년이 걸릴 것이라고 답한 사람이 절반을 넘었다. 앞으로 회복되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도 6%나 됐다.

소득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구 비율은 40~55세에서 과반수, 18~23세와 24~39세에서 각각 63%로 젊은 세대일수록 컸으며 56~74세에서는 37%에 그쳤다.

소득이 줄어든 가구 중 원상회복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연 수입 8만 달러(약 8740만 원) 이상 층에서 30%를 차지한 반면 3만 달러 미만 층에서는 9%였다.

향후 수개월 내 전망으로 소득 악영향을 걱정하는 회답은, 이미 소득이 감소한 가구는 95%, 감소하지 않은 가구에서도 75%에 이르렀다.

가계 걱정으로 소비지출이 위축돼 경제회복에 걸림돌이 된다는 우려도 지적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