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원유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미국 텍사스주 원유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1일(미국시간) 장중 국제 유가가 급락했다. 뉴욕증시 주요 에너지주도 장중 하락했다. 영국발 새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1시 57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47.80 달러로 2.65% 하락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내년 2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50.81 달러로 2.77%나 떨어졌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미국에서 9000억 달러 규모 새 부양책이 타결됐지만 영국발 새 변종 바이러스가 뉴욕 등의 시장에 장중 불안감을 안겨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영국발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에 독일, 러시아, 인도 등 40여 개국이 영국발 항공편을 일시 중단 시켰다. 유럽의 여행 제한 우려도 커졌다. 영국은 일부 지역 긴급 봉쇄 조치를 내렸다. 이것이 장중 유가를 짓눌렀다. 

유가 추락 여파에 뉴욕증시 장중 BIG OIL 종목들도 줄줄이 떨어졌다고 CNBC가 전했다. 장중(한국시각 22일 새벽 4시12분 기준) 엑손모빌(-2.27%) 쉐브론(-1.01%) 코노코필립스(-1.44%) BP(-4.64%) 등의 주가가 내림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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