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애플 시장 참여로 배터리 수요 급증할 듯"...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삼성SDI 기흥 본사. /사진=뉴시스.
삼성SDI 기흥 본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9일 증시에서 삼성SDI 주가가 장중 급등세다. 올해 4분기에는 중대형 전지부문이 흑자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도 제기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SDI는 오전 11시 현재 전일 대비 6.62% 뛰어오른 59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 때 60만3000원을 터치하며 장중 기준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삼성SDI에 대해 "각국의 탄소저감정책 강화로 중대형전지의 고성장세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특히 4분기는 중대형전지 부문이 흑자전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조6031억원과 32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7%, 153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한 "유럽의 전기차 지원정책에 따른 배터리 수요 확대와 함께 미주 전력용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 성장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자재료 매출은 감소하겠지만 고부가 반도체 소재 매출 비중이 늘어나며 손익도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자율주행차 시장 진출을 계기로 배터리 수요도 급증할 것"이라며 "국내 배터리 3사 점유율이 지속 상승하는 가운데 특히 삼성SDI를 눈여겨볼 만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 45분 현재 전일 대비 0.16% 하락한 2804.18을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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