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강세 속, 진단키트주 '장중 주목'...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GC녹십자 본사 전경. /사진=뉴시스
GC녹십자 본사 전경.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9일 증시에서 녹십자엠에스, 씨젠, 엑세스바이오 등 진단키트주들의 주가가 장중 급등세다. 국내외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이 같은 주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녹십자엠에스는 오전 11시 20분 현재 전일 대비 17.99% 치솟은 1만6400원에 거래 중이다. 녹십자엠에스는 이날 미국에 2억6400만달러(약 2904억원) 규모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액 941억원의 309%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같은 시각 씨젠은 전날보다 9.28% 급등한 19만3200원을 기록 중이다. 씨젠은 이날 상무급 이상 임원 26명이 전날 장내에서 자사주 1만6299주를 매입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외에도 엑세스바이오(+6.87%), 진매트릭스(+8.18%), 바디텍메드(+7.01%), 랩지노믹스(+6.86%), EDGC(+6.55%), 피씨엘(+6.23%), 수젠텍(+6.01%), 휴마시스(+4.67%), 필로시스헬스케어(+4.23%) 등도 장중 급등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코로나19는 변이 바이러스 출현 이후 더욱 기세를 떨치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가 첫 발견된 영국에서는 28일(현지시간) 하루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4만명을 넘어섰다. 같은 날 미국 보건당국은 "변이 코로나19가 미국에 상륙했다는 증거는 없지만 가능성은 있다"고 밝혀 우려를 더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한편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사흘 만에 다시 1000명 대를 넘어섰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현재 신규 확진자 1046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사망자는 40명으로 하루 최다치를 기록했다고 방대본 측은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 속에 국내 증시에서 코로나 진단키트주들은 장중 오름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다만 이들 종목 중 일부는 펀더멘털(내재가치)보다는 수급에 따라 움직이며 장중 주가 변동성도 커지고 있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강세다. 오전 11시 4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02% 상승한 2809.22, 코스닥 지수는 2.43% 뛰어오른 949.52를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도 관련 기업 실적 등을 꼼꼼히 따지며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초이스경제의 일관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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