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다이내믹스 공개 동영상에 "컴퓨터로 만든 것 아니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현대자동차가 최근 인수한 보스턴 다이내믹스 로봇들의 춤추는 동영상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회장의 시선을 단단히 붙잡았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최근 사람 형태의 두 로봇이 로봇개, 로봇학과 같이 춤추는 영상을 공개했다. 머스크 회장은 30일(미국시간) 트위터에 이 동영상을 공유하고 "컴퓨터 화면이 아니다"고 촌평했다.

그는 이어 로봇개와 로봇학이 춤추는 사진을 올리고 "뱀 머리를 한 개가 내 모든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데 와인더 머리를 한 학이 무심한 척 미끄러져 들어왔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회장이 자신의 트위터에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개와 로봇학이 춤추는 모습을 평하고 있다. /사진=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일론 머스크 테슬라 회장이 자신의 트위터에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개와 로봇학이 춤추는 모습을 평하고 있다. /사진=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금융전문지 더스트릿에 따르면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동영상에 등장한 사람 형태 로봇은 아틀라스와 핸들이고, 로봇개는 스폿이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새해 축하의 의미로 이 동영상을 공개했다.

더스트릿은 "많은 사람들이 이들의 함께 춤추는 모습을 격찬했지만 일부는 컴퓨터로 만든 화면이라는 의심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더 스트릿은 "흥미롭게도 인공지능의 지지자인 머스크 회장이 트위터에 '이 영상은 컴퓨터로 만든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에 대해 "28년 된 이 회사는 로봇과 공학 분야에서 인기 있는 이름이지만 몇 차례 인수 사례를 갖고 있다"며 "처음에 구글이 인수했다가 소프트뱅크에 이어 현대자동차그룹이 인수했다"고 전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 전체 지분 가운데 80%를 현대자동차그룹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에게 매각한 소프트뱅크는 20%를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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