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킨도 사무총장 "세계 석유수요 올해 일평균 590만 배럴 증가 예상"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본부. /사진=AP, 뉴시스.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본부.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새해에도 여전히 국제유가 하락요인이 가득하다"고 분석했다.

로이터의 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모하메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은 OPEC과 러시아 등 산유국들의 OPEC+가 이날 회의를 갖기 하루 전 전문가들 모임에서 이같이 밝혔다.

바르킨도 사무총장은 "희망적인 신호들 속에서 2021년 상반기 전망은 매우 혼재돼 있고 여전히 많은 하향위험들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에너지 싱크탱크인 에너지 애스펙츠의 암리타 센 공동창업자는 "펀드멘털이 약해지고 있는 가운데 OPEC+는 꾸준한 생산을 유지하는 것에 대해 조심스러워질 것이며 일부 대량생산국들은 생산량을 늘리지 않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바르킨도 사무총장은 "많은 나라에서 사회 경제활동 제한조치가 지속되고 있으며 위험한 변종 코로나바이러스 등장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 경제가 2021년 하반기 힘차게 반등하겠지만 여행과 레저, 숙박 부문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이전의 수준으로 돌아가려면 몇 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바르킨도 사무총장은 "2021년 세계 경제가 4.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세계 석유수요는 개발도상국 중심으로 늘어나 2020년보다 일평균 590만 배럴 증가한 9590만 배럴로 OPEC이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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