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혼조 속, 가상화폐주 '장중 주목'...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비트코인 주화 모형. /사진=뉴시스.
비트코인 주화 모형.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4만달러를 돌파하는 등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8일 증시에서 우리기술투자, 비덴트 등 가상화폐 관련주들이 장중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리기술투자는 오전 10시 15분 현재 전일 대비 17.27% 뛰어오른 6110원에 거래 중이다. 우리기술투자는 가상통화거래소 운영업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같은 시각 비덴트는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에이티넘인베스트(+4.33%), 위지트(+7.32%), SCI평가정보(+2.49%), SBI인베스트먼트(+2.26%) 등도 급등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미국 가상화폐거래소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10시 5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5.97% 상승한 3만9064.19달러(약 4278만원)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기준 비트코인의 7거래일간 상승률은 34.70%에 달한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한국시간 새벽 3시 15분 4만188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16일(미국시간) 장중 2만달러를 돌파한 이후 불과 20여일 만에 2배 가까이 올랐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신종 투자자산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기관투자자들도 이 시장에 속속 참여한 때문이라고 CNBC는 설명했다.

비트코인 가격의 고공행진 속에 국내 가상화폐 관련주들도 장중 주목받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의 변동성이 워낙 큰 데다 가상화폐주로 거론되는 종목들도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편"이라며 "특히 일부 종목은 펀더멘털(내재가치)보다는 수급에 따라 움직이는 등 장중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혼조세다. 오전 10시 2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81% 급등한 3085.88, 코스닥 지수는 0.60% 하락한 983.39를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도 관련 기업 실적 등을 꼼꼼히 따지며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초이스경제의 일관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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