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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일본에선, 수입차 판매 '격감'
작년 일본에선, 수입차 판매 '격감'
  • 곽용석 기자
  • 승인 2021.01.10 0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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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 14.5%나 감소...2년 연속 마이너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자동차 수입 조합(JAIA)이 최근 발표한 2020년 연중 수입차 판매 대수(일본 메이커차 제외)는 전년 대비 14.5%나 감소한 25만6096대로, 2년 연속 줄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인용, 보도했다.

12월 단월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4.8% 감소로 개선했지만,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대가 계속 되고 있어 향후 판매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일본 국내 신차 판매가 전체적으로 마이너스 영향을 받았다. 특히 긴급사태 선포가 내려진 4월 이후 감소세가 커 5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44.9%나 줄었다. 수입차도 예외는 아니어서 5월에는 46.4%나 감소했다.

12월에는 4.8% 감소한 2만8596대로 바닥에서 점차 회복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 재확대로 새해 초 도쿄, 사이타마, 지바, 가나가와 등 수도권 지역에 긴급사태 선언이 다시 발령됐다. 본격적인 수요 회복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이 매체는 제시했다.

일본 요코하마항 차량들. /사진=AP, 뉴시스.
일본 요코하마항 차량들. /사진=AP, 뉴시스.

2020년 연간 수입차 브랜드별로는 독일 메르세데스벤츠가 전년 대비 14.3% 감소한 5만7041대로 6년 연속 1위를 지켰다. 6월에 투입한 7인승 다목적 스포츠차(SUV) 'GLB'와 신형 'GLA' 등의 판매 호조로, 코로나19에 의한 수요 감소 영향을 덜 받았다.

같은 독일차 폭스바겐(VW)은 2년 만에 2위에 복귀했다. 21.8% 감소한 3만6576대였다. 이 회사는 7월에 SUV 'T록'을 일본에 도입했다. 2020년 2위였던 BMW는 23.7% 감소한 3만5712대로 한 계단 떨어졌다.

코로나19 여파에도 고급 수입차 판매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가격대별로 보면, 1000만엔 이상은 0.5% 증가한 2만 2712대로, 5년 연속으로 전년 보다 많았다. 고급차 브랜드인 독일의 포르셰와 이탈리아의 페라리는 연중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포르셰는 11년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그 외, SUV 인기의 물결을 타고 있는 미국 지프 등 합계 4개 브랜드가 연중 최고 판매 대수를 기록했다. 지프는 구 크라이슬러가 경영 파탄한 직후인 2010년 이후, 11년 연속 전년을 초월했다. 주력인 '랭글러'나 작년 10월에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차(PHV)를 추가한 '레니게이드'가 호조를 보였다.

400만엔 이상 1000만엔 미만은 22.1% 감소한 11만5074대, 400만엔 미만은 12.6% 줄어든 9만8746대로 집계됐다. 등록자 전체에서 차지하는 외제 메이커차 점유율은 8.9%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외국 메이커차 중 디젤차 비율은 31.2%로 9년 연속, 과거 최고를 경신했다.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88년 이후 처음으로 30%를 넘었다. 다만, 일본에서는 자동차 검사시 자동차 중량세에 적용하는 친환경차 감세에 있어서 클린 디젤차는 2년 경과조치를 부여해, 일률적인 면세에 예외를 두고 있다. 디젤차 인기가 앞으로도 이어질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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