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 기관 매도 속 '장중 하락'...일본증시는 휴장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1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약세다. 지난 주말(미국시간 8일) 뉴욕증시가 사상최고치를 이틀째 경신했지만 아시아 증시는 장중 부진한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 이슈에 뉴욕증시 선물이 낙폭을 키우는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중국증시의 경우 물가지표 발표 속에 코로나 확산 등의 변수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0.25% 하락한 3561.23을 기록 중이다. 지난 8일 대비 0.03% 상승한 3571.32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로이터의 지난 1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여론 조사에서 미국 국민 57%가 의회 난입 관련 트럼프 대통령의 즉각 해임을 원한다고 응답했다. 해당 사건 전 트럼프 대통령의 선동에 대해서도 조사 대상의 70% 정도가 용인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중국 증시 투자자들이 시세판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AP, 뉴시스
중국 증시 투자자들이 시세판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AP, 뉴시스

중국 물가 지표는 다소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화망에 따르면 중국 경제동향을 반영하는 작년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0.4%, 전월 대비 0.7% 각각 상승하며 예상치를 웃돌았다.

다만 미-중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은 심각해지는 추세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3명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은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5개월여 만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설명했다.

한국증시는 장중 3거래일 만에 내림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50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34.43포인트(1.09%) 하락한 3117.75를 기록 중이다. 장중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 현대차, 센트리온, 기아차, SK이노베이션 등이 장중 상승하는 반면 SK하이닉스, LG화학, 삼성SDI, 현대모비스, POSCO, LG전자 등은 장중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한편 미국 경제방송 CNBC와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0.18%), S&P500(+0.55%), 나스닥(+1.03%) 등 3대 지수는 이틀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증시 나스닥 선물은 한국시간 오후 1시 40분 현재 –0.49%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 증시는 이날 성년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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