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차익매물 속 '장중 하락'...코스피, 장중 2%대 '급락'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2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 흐름이 장중 엇갈리고 있다. 중국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저가매수 유입 속에 상승하는 반면 일본증시는 장중 하락세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현재 전일 대비 0.78% 상승한 3558.88을 기록 중이다. 전날보다 0.38% 하락한 3518.01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오름세로 돌아섰다.

중국증시를 움직일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또한 이날 시진핑 주석이 코로나19 충격과 미-중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 내수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고 신화망 등 중국 언론들이 전했다.

다만 코로나 확진자는 허베이성을 중심으로 연일 60명 안팎이 신규로 발생하면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 도쿄 증권사 전광판 앞. /사진=AP, 뉴시스.
일본 도쿄 증권사 전광판 앞. /사진=AP, 뉴시스.

한편 미국 경제방송 CNBC와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0.29%), S&P500(-0.66%), 나스닥(-1.25%) 등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고평가 진단 속에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졌다고 CNBC는 전했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는 강보합세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20분 기준 전날보다 0.02% 상승한 2만8143.32를 기록 중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지난밤 뉴욕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최근 지수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이 늘어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한 "지난해 11월 일본 경상수지는코로나19 충격에도 불구하고 1조8784억엔 흑자를 내면서 7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고 보도했다. 다만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하루 4800명 대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NHK 방송이 전했다.

한국증시는 장중 급락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45분 현재 전일 대비 92.74포인트(2.95%) 떨어진 3055.71을 기록 중이다. 장중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SK하이닉스, LG화학,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POSCO 등이 장중 4%대 이상의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한편 미국증시 나스닥 선물은 한국시간 오후 1시 40분 현재 +0.01%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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