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향후 전망치 미제시 영향인 듯...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미국 뉴욕 시내 애플스토어.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 시내 애플스토어.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8일 증시에서 LG이노텍, 비에이치, 덕산네오룩스 등 애플 아이폰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들의 주가가 장중 급락세다. 지난 27일(미국시간) 애플이 장 마감후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지만 가이던스(전망치)를 밝히지 않아 시간외 주가가 하락하는 영향을 받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오전 11시 55분 현재 전일 대비 4.55% 떨어진 21만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비에이치(-4.22%), 덕산네오룩스(-4.21%), 실리콘웍스(-4.26%), 인터플렉스(-3.16%) 등도 장중 급락세를 기록 중이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4분기(애플 회계기준 2021년 1분기) 매출액은 1114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 전분기 대비 72% 각각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정 EPS(주당순이익)는 1.68달러를 기록했다. 컨센서스(기대치 평균)를 크게 웃도는 깜짝실적으로 평가된다. 특히 아이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가운데 중국시장에서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다만 애플은 코로나19를 이유로 4개 분기 연속으로 다음 분기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았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4개 분기 연속으로 다음 분기 가이던스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면서 "시간외 주가가 2%대 하락 중인 것도 가이던스 미제시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7일(미국시간) 애플 주가는 전일 대비 0.77% 하락한 142.06달러로 마감했다.

한국증시는 장중 약세다. 낮 12시 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50% 하락한 3075.78, 코스닥 지수는 1.89% 떨어진 967.30을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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