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발 경제 위기 극복 일등공신은 인터넷 산업
온라인 쇼핑 거래금액, 8년 연속 세계 1위 차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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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인터넷 산업이 코로나19 위기를 넘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8억명에 가까운 중국 네티즌들이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 온라인 쇼핑을 통해 사상 최고치인 11조 위안이 넘는 물건을 사들인 것이다.

중국인터넷정보센터(CNNIC)가 3일 발표한 '제47차 중국인터넷발전상황 통계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현재 중국 네티즌은 9억8900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세계 네티즌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해 3월보다 8540만 명 늘었다. 중국 인터넷 보급률은 70.4%까지 늘었다. 장샤오 CNNIC 부주임은 "중국 인터넷 인구가 청년층에서 미성년자와 노인층으로 확산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말 현재 중국은 50세 이상 장년 네티즌이 2억6000만 명을 기록했다. 2000년 이후 출생자인 이른바 00후세대(20세 이하) 청소년 네티즌은 1억6000만 명을 차지했다. 반면 중국에서 아직도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는 인구는 4억1600만 명이었다. 주로 농촌지역과 60세 이상 노인들이었다.

보고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 쇼핑 거래 금액은 지난해 12월 말 현재 11조7600억 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보다 10.9% 늘어난 것이다. 중국은 2013년부터 연속 8년 온라인 쇼핑 거래금액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이중 실물상품 온라인 쇼핑은 9조7600억 위안을 기록해 사회 소비제품 매출의 24.9%를 차지했다. 온라인 쇼핑 이용자는 7억8200만 명으로 지난해 3월보다 7215만 명 늘었다. 이는 전체 네티즌 79.1%로 네티즌 10명 중 8명이 온라인 쇼핑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쇼핑 중 모바일 쇼핑 이용자는 7억8100만 명으로 지난해 3월보다 7309만 명 늘었다. 전체 모바일 네티즌의 79.2%를 차지했다. 온라인 쇼핑 이용자, 모바일 쇼핑 이용자는 각각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터넷으로 배달 주문을 시킨 이용자는 4억1900만 명으로 지난해 3월보다 2103만 명 늘었다. 모바일로 배달 주문을 주문한 이용자는 4억1800만 명으로 지난해 3월보다 2106만 명 늘었다. 라이브 전자상거래는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구매방식으로 자리를 잡았다. 

인터넷 동영상 이용자는 9억2700만 명이었다. 지난해 3월과 비교하면 7633만 명 늘었다. 전체 네티즌의 93.7%를 차지했다. 이중 쇼트클립 동영상을 즐기는 이용자는 8억7300만 명. 지난해 3월보다 1억 명 늘었다. 전체 네티즌의 88.3%를 차지했다. 최근 수준 높은 프로그램이 많이 나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인터넷 상장기업들의 중국 내외 증시 시가총액은 16조8000억 위안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9년 말과 비교하면 51.2% 늘었다. 중국 인터넷과 정보통신 관련 유니콘 기업(기업가치가 10억달러 이상이며 창업 10년 이하의 비상장 스타트업)은 207개사로 2019년보다 20개사 늘었다. 상위 10대 인터넷 기업 시가총액이 전체 86.9%를 차지했다. 2019년과 비교하면 2.3% 늘었다. 도시 분포를 보면 베이징, 상하이, 광둥성, 저장성에 인터넷, 통신 관련 유니콘 기업 80%가 몰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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