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산업 확대 전망 속, 민간위성 발사 등 '주목'...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스마트팩토리. /사진=뉴시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스마트팩토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4일 증시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 AP위성 등 우주항공산업 관련주로 거론되는 종목들의 주가가 장중 연일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외 민간위성 발사와 함께 한국항공우주의 조직개편 등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30분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일 대비 7.33% 급등한 4만54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기준 5거래일째 오름세다.

같은 시각 한국항공우주는 전일 대비 14.31% 치솟은 3만9500원을 기록하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또 AP위성(+25.11%),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9.20%), 세트렉아이(+4.90%), LIG넥스원(+4.74%), 인텔리안테크(+4.37%), 한화시스템(+3.27%) 등도 같은 시각 장중 급등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SK증권에 따르면 우주항공산업은 올해 초 미국의 한 자산운용사가 신규 테마로 지정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전날에는 미국 민간기업이 상용 우주선 '스페이스십2'의 우주비행 테스트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국내에서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토교통부가 오는 3월 한국우주항공연구원 주도로 중형위성 1호를 발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한국항공우주는 이날 "우주산업 선제 대응을 위해 태스크포스팀(TF)을 발족한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총 500조원으로 추산되는 우주시장에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 속에 우주항공산업주들의 주가가 장중 급등해 향후 흐름이 주목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테마로 묶이는 종목들은 펀더멘털(내재가치)보다는 수급에 따라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증시는 장중 약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 48분 현재 전일 대비 1.03% 하락한 3097.21, 코스닥 지수는 0.53% 내린 965.56을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도 관련 기업 실적 등을 꼼꼼히 따지며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초이스경제의 일관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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