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작년 실적은 부진, 수익성 개선 주시"...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4일 증시에서 자동차 부품업체인 만도 주가가 장중 하락세다.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 증가 속에 부진한 실적 발표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만도는 오전 11시 12분 현재 전일 대비 4.27% 하락한 7만63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에는 11%대 급등했지만 외국인들이 4만주를 순매도했다.

앞서 만도는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조5635억원과 88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0%, 59.4% 감소했다"고 지난 3일 공시했다. 또한 "독일 헬라와 한라홀딩스가 지분을 50%씩 보유한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이하 만도헬라) 지분 전체를 1650억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만도헬라는 ADAS(첨단 운전자지원시스템) 부품 등을 제조하는 회사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지만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만도헬라의 2020년 매출액 6870억원 중 만도향이 90%"라며 "기존 만도헬라에 반영되던 250억~300억원의 이익이 올해 만도 실적에 추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만도헬라는 매출에서 만도 비중이 높아 외형 성장은 제한적이겠지만 수익성 개선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일부 증권사는 만도에 대해 "ADAS 신규수주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보수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 25분 현재 전일 대비 0.77% 하락한 3105.57을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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