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자율차 관련 다수 기업 요청, 결정된 바는 없어"...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서울 서초구 현대기아차 본사. /사진=뉴시스
서울 서초구 현대기아차 본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8일 증시에서 현대차와 기아(기아차)의 주가가 장중 급락세다. 애플과 자율주행차 개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는 회사 측의 발표 속에 이 같은 주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0분 현재 현대차는 직전거래일 대비 5.81% 하락한 23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6거래일 만에 하락세다. 같은 시각 기아차는 13.40% 급락한 8만7900원을 기록 중이다. 또한 현대모비스(-6.81%), 현대위아(-8.04%), 현대오토에버(-3.56%), 현대글로비스(-6.11%) 등 현대차 계열사들의 주가도 같은 시각 장중 급락세로 움직이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이날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 요청을 받고 있으나, 초기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면서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각각 공시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지난 5일(미국시간) "애플이 현대차·기아차와 전기차 제작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지만 최근 논의가 중단됐다"면서 "양사 간 논의가 언제 재개될지도 불분명하다"고 보도했었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애플과의 협의에 대해 이날 공식 입장을 밝힌 가운데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의 주가가 장중 급락해 향후 흐름이 주목된다.

한편 한국증시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30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0.30% 하락한 3111.30을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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