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속, 투자 확대 예상"...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TSMC 대만 본사. /사진=AP, 뉴시스
TSMC 대만 본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5일 증시에서 SFA반도체, 네패스, 하나마이크론 등 시스템 반도체주로 꼽히는 종목들의 주가가 장중 급등세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대란 속에 비메모리 반도체 투자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관련주들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진다. 시스템 반도체는 정보(데이터)를 저장하는 메모리 반도체와 달리 중앙처리장치(CPU)처럼 데이터를 계산하거나 해석하는 비메모리 반도체에 속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FA반도체는 오전 10시 40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21.45% 치솟은 855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네패스(+5.31%), 하나마이크론(+5.00%), 디아이(+9.42%), 어보브반도체(+8.12%), 에이디칩스(+6.75%), DB하이텍(+6.00%), 피에스케이(+6.21%), 네패스아크(+5.67%), 테스나(+4.78%), 한미반도체(+5.17%) 등도 장중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폭스바겐, 도요타 등 일부 자동체 업체들이 MCU 반도체 부족으로 일부 차량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면서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TSMC가 올해 설비투자를 작년보다 62.5% 늘린 280억달러로 발표했지만 공급부족 상황이 하반기까지 근본적으로 해결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 반도체산업협회가 향후 발표될 경기 부양책에 반도체 제조에 대한 보조금과 세금 공제 등을 포함할 것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제안이 받아들여지면 반도체 업체들이 미국 내 공장을 건설할 경우 정부 보조금이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비메모리 반도체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파운드리의 중요성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삼성전자(+3.19%)와 SK하이닉스(+4.37%) 주가도 오전 11시 현재 장중 급등세다. 반도체 대장주들의 주가가 장중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일부 반도체 부품주들의 주가가 장중 상승세를 나타내 주목된다. 

한국증시도 장중 강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1.35% 상승한 3142.39, 코스닥 지수는 1.48% 오른 978.60을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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