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관련주 '껑충'...코스닥 980 돌파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설 연휴를 지낸 후 개장한 15일 증시에서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980선까지 뛰어올랐다. 강세로 출발한 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더욱 키웠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급등 소식에 반도체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주들이 대부분 상승했다. 제약바이오와 2차전지주들은 흐름이 엇갈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1.27% 상승한 14만3200원을 기록했고 셀트리온제약은 등락 없이 17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알테오젠(1.26%), 휴젤(0.84%), 박셀바이오(6.72%), 메지온(2.88%), 삼천당제약(0.16%) 등은 올랐고 에이치엘비(-0.33%), 메드팩토(-0.24%), 에스티팜(-0.56%), 콜마비앤에이치(-0.20%) 등은 하락했다.

코로나 관련주 가운데 제넥신(4.30%), 레고켐바이오(0.18%), 현대바이오(12.01%), 메디콕스(6.83%), 셀리드(5.02%) 등이 상승했다. 씨젠은 1.25% 하락했고 셀리버리(-1.06%), 녹십자엠에스(-3.82%), 피씨엘(-2.26%), EDGC(-1.66%) 등도 내렸다.

코스피-코스닥 종목 시황판. /사진=뉴시스
코스피-코스닥 종목 시황판. /사진=뉴시스

반도체주에서는 SFA반도체가 비메모리 반도체 투자 급증 전망 속에 26.56% 치솟았다. 티씨케이도 12.15% 급등했다. SK머티리얼즈(2.74%), 원익IPS(7.38%), 리노공업(1.23%), 솔브레인(1.73%), 동진쎄미켐(6.01%) 에스에프에이(4.24%), 고영(4.67%), 이오테크닉스(5.53%) 등 시총 상위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중소형 반도체주들도 힘을 냈다. 어보브반도체(8.77%), 에이디칩스(8.04%), 네패스(6.81%), 텔레칩스(6.17%) 등이 껑충 뛰었다. 또 테스(11.39%), 피에스케이(7.02%), 원익QnC(6.23%) 등 3D낸드 관련주들도 급등했다. 이외에 제주반도체(20.28%), 인텍플러스(17.32%), 해성디에스(11.23%), 디아이(10.20%) 등이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2차전지주 가운데 천보(0.91%), 에코프로(0.77%) 등이 올랐고 에코프로비엠(-0.16%), 엘앤에프(-0.85%), 아이티엠반도체(-0.39%) 등이 하락했다.

우주항공산업이 주목받은 가운데 쎄트렉아이(4.39%), AP위성(6.96%) 등이 급등했다. KTH, 이수앱지스, 동구바이오제약, 선익시스템, 미래생명자원 등이 무더기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카카오게임즈(0.54%), CJ ENM(0.35%), 스튜디오드래곤(1.22%), 컴투스(0.32%), 파라다이스(0.31%), PI첨단소재(1.01%) 등이 상승했다.

외국인들의 이날 코스닥 순매수 상위종목은 테스, SFA반도체, 이수앱지스, 솔브레인, 제넥신 등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17.66포인트(1.83%) 급등한 981.97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51억원과 75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519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29억9786만주, 거래대금은 13조183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1종목 포함 1006종목이 올랐고 326종목이 내렸다. 66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46.42포인트(1.50%) 상승한 3147.0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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