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천억 위안 육박...2019년보다 14.4% 늘어 '선방'

바이트댄스 베이징 본사. /사진=AP, 뉴시스.
바이트댄스 베이징 본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인터넷 광고 시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도 나름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관영 영자신문 차이나 데일리는 중국 인터넷정보센터(CNNIC)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중국 인터넷 광고시장 규모가 4966억 위안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2019년(4341억 위안)보다 14.4% 늘어난 것이다. 다만 코로나19 영향을 받아 인터넷 광고시장 증가세는 2019년(16.8%)보다는 2.4%포인트 낮아졌다. 2018년부터 3년째 연속 인터넷 광고시장 증가 추세는 줄고 있다.

CNNIC는 중국 인터넷 광고시장의 가장 큰 특징으로 모바일을 통한 광고가 늘었다는 점을 꼽았다. 모바일 광고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85%를 기록했다. 이는 2018년(70%)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디지털을 기반으로 하는 뉴 미디어 광고가 늘어났다는 점이다. 광고주들이 광고 효과를 중요하게 여기면서 짧은 동영상 플랫폼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나 인터넷 기업 텐센트의 디지털 광고 매출이 크게 늘었다.

중국 인터넷광고 시장의 3번째 특징으로는 이른바 '키 오피니언 컨슈머(Key Opinion Consumer)'라고 부르는 인플루언서의 역할이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고 CNNIC는 분석했다.

인플루언서는 주변의 친구나 팬들에게 영향을 미쳐 물건을 사도록 소비행동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오프라인의 대리점과 같은 역할을 온라인에서 하고 있다. 제품 마케팅을 도와주는 것은 물론 여론에 대한 자신의 영향력을 활용해 브랜드를 광고하는 일을 해준다. 중국의 다양한 소셜미디어 플랫폼들은 인플루언서 자원을 집중시켜 이들을 광고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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