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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도시 집값, 일제히 '꿈틀'
중국 대도시 집값, 일제히 '꿈틀'
  • 홍인표 기자
  • 승인 2021.02.25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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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부동산 대출 규제 심화...전문가들 "앞으로는 집값 상승폭 주춤할 듯"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지난달 중국 주요 대도시 집값은 올랐지만 이달에는 상승폭이 주춤할 것이라는 부동산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계열 경제지 경제참고보는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난달 중국 주요 70개 대도시 주택 판매가격 변동을 인용해 1선 도시(베이징, 상하이, 선전, 광저우), 2선도시(각 성의 성도), 3선 도시(각 성의 주요 도시) 집값이 일제히 올랐다고 24일 보도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1선 도시에서 신규 분양 집값은 지난해 12월보다 0.6% 올랐다. 기존 집값은 1.33% 올랐다. 집값이 오른 도시 숫자도 늘었다. 70개 도시 중 신규 주택 분양가가 오른 도시는 53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11개 늘었다. 기존 주택 값이 오른 도시는 70개 도시 중 49개로 11개 늘었다.

중국 상하이 동부.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상하이 동부.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1선 도시는 지난달 중국 전체 집값 오름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선 도시 4개 중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광저우로 1.0%를 기록했다. 상승폭이 가장 큰 곳은 선전으로 지난해 12월보다 1.7% 올랐다.

이에 대해 베이커연구원 쉬샤오러 애널리스트는 이 매체를 통해 "온건한 통화정책으로 시중에 많이 풀린 돈이 부동산시장에 몰렸다"면서 "특히 1선 도시 노른자위 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중위안 부동산 장다웨이 수석 애널리스트는 "1선 도시 기존 집값 오름세의 가장 큰 원인은 좋은 학군에 있는 아파트를 사겠다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며 "미국이나 유럽에 유학을 갔던 학생들이 코로나19나 미국의 비자발급 거부로 대거 귀국한 것과 함께 기업 대출로 풀려난 돈이 부동산 시장에 몰렸던 것이 집값 오름세를 부채질했다"고 이 매체를 통해 분석했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위안화 대출은 19조6300억 위안 늘었다. 이는 2019년보다 2조8200억 위안 늘어난 것이다. 이중 주택 담보 대출은 7조8700억 위안 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단기 주택담보 대출은 1조9200억 위안이 늘었고, 중장기 담보 대출은 5조9500억 위안 늘었다.

쉬샤오러 애널리스트는 "1월 하순부터 각 지방이 앞 다퉈 부동산 대출 규제를 내놓고 있고, 춘제 연휴까지 영향을 받아 이달 집값 오름세는 둔화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중위안부동산 연구센터에 따르면 부동산 거품을 막기 위해 중국 전역에서 올 들어 70건이 넘는 당국의 부동산 규제 정책이 쏟아져 나왔다. 쉬샤오러는 이 매체를 통해 "올 한해는 집값 오름세와 당국의 부동산 대출 규제와의 치열한 샅바싸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집값 상승폭은 지난해보다는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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