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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3.7조 매수에도, 코스피 '급락'...반도체 · 2차전지 · 바이오 '휘청'
개인 3.7조 매수에도, 코스피 '급락'...반도체 · 2차전지 · 바이오 '휘청'
  • 이영란 기자
  • 승인 2021.02.26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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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이슈종목 제외 전 업종 하락...코스피 3010선 후퇴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6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 속에 2% 넘게 급락하면서 3010선까지 밀려났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거둘 것이라는 우려 속에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국내증시에도 충격을 가했다. 미국 나스닥 지수 선물도 약세를 이어가면서 코스피 지수에 부담을 줬다.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중 2988.28까지 밀렸지만 장 막판에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 vs 개인' 간의 매매 공방은 역대급이었다. 외국인이 원화환율 급등(달러 대비 원화가치 하락) 속에 2조8000억원어치를 쏟아냈고 기관들도 1조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들은 무려 3조760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코스피 시장에서만 700종목 넘게 하락한 가운데 반도체와 전기전자, 자동차, 2차전지, 제약바이오, 철강, 조선, 건설주 등이 업종 구분 없이 무차별적으로 하락했다. 기아차 등 일부 이슈 종목들은 그나마 선방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3.28% 하락한 8만2500원, SK하이닉스는 4.71% 떨어진 14만1500원을 각각 기록했다. IT 대형주 가운데 LG전자(-4.87%), LG디스플레이(-4.64%), LG이노텍(-4.33%), 삼성전기(-3.32%) 등도 급락했다.

사진=한국거래소
사진=한국거래소

기아차는 애플과의 재협상 가능성 속에 3.12% 급등한 반면 현대차는 3.27% 하락했다. 현대모비스(-3.66%), 현대위아(-2.65%), 만도(-2.65%), 한온시스템(-4.04%) 등 부품주들의 주가도 떨어졌다. LG화학(-6.63%), 삼성SDI(-4.26%), SK이노베이션(-3.52%) 등 2차전지주들도 내렸다. 코스모신소재(-7.03%), 일진머티리얼즈(-4.25%) 등 중소형 2차전지주들도 급락했다.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3.23%), 셀트리온(-3.41%), SK바이오팜(-6.35%) 등이 급락했다. 대웅(-3.18%), 한올바이오파마(-2.86%), 유한양행(-2.36%), 녹십자(-2.20%), 한미약품(-2.00%), 국제약품(-1.84%), 종근당(-0.87%) 등이 하락했다. 반면 부광약품은 코로나 치료제 기대감 속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일양약품(3.59%), 피비파마(0.91%) 등이 상승했다.

철강주에서는 POSCO(-0.53%)를 비롯해 현대제철(-2.92%), 동국제강(-3.85%), 고려제강(-5.44%), 포스코강판(-6.43%) 등이 미끄러졌다. 조선주 가운데 한국조선해양(-1.75%), 삼성중공업(-2.09%), 대우조선해양(-2.68%) 등이 하락했다. 현대건설(-4.21%), DL이앤씨(-4.72%), GS건설(-3.71%), 대우건설(-3.14%), HDC현대산업개발(-2.55%) 등 건설주들도 하락했다.

화장품 등 소비주들도 부진했다. 아모레퍼시픽(-1.88%), 에이블씨엔씨(-3.02%), LG생활건강(-3.45%), 토니모리(-1.31%), 한국화장품제조(-1.50%) 등이 하락했다. 한국콜마는 1.23% 상승했다.

우주항공산업 관련주들도 일제히 고개를 숙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5.14%), 한국항공우주(-5.83%), LIG넥스원(-5.85%) 등이 급락했다. 한화시스템은 0.72% 상승했다.

보험주들은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현대해상(0.92%), 한화손해보험(0.80%), 한화생명(2.07%) 등이 올랐다. 하나금융지주(-2.11%), 신한지주(-3.37%), KB금융(-2.12%), 우리금융지주(-2.44%) 등 은행주들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카카오 주가가 액면분할 소식에 0.72% 상승했다. NAVER(-2.09%), 삼성물산(-3.19%), SK텔레콤(-1.79%), 엔씨소프트(-3.70%), SK(-5.23%), LG(-2.49%), 한국전력(-2.78%) 등이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86.74포인트(2.80%) 급락한 3012.95를 기록했다. 개인이 3조766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2조8011억원과 1조323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3억4301만주, 거래대금은 21조13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종목 포함 151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729종목이 내렸다. 31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2.27포인트(2.38%) 떨어진 913.94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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