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매도, 코스닥 910선 후퇴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6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 속에 2%대 급락하면서 910선까지 밀려났다. 시가총액 상위주 제약바이오주들이 대부분 히락했고 반도체와 2차전지주들도 미끄러졌다. 에이치엘비, 현대바이오, 메디톡스 등 일부 이슈 종목들의 주가는 껑충 뛰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3.90% 급락한 12만5600원, 셀트리온제약은 4.83% 떨어진 15만37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알테오젠(-4.55%), 휴젤(-4.34%), 콜마비앤에이치(-2.34%), 에스티팜(-2.99%), 메지온(-2.07%) 등이 하락했다.

에이치엘비는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100% 무상증자를 발표하며 8.72% 껑충 뛰었다. 메디톡스는 보톡스의 국가승인 소식과 외국인의 순매수 속에 7.45% 급등했다. 메드팩토(3.33%), 삼천당제약(1.86%) 등이 올랐다.

코로나 관련주 가운데 씨젠 주가는 0.16% 상승했다. 현대바이오는 코로나 치료제 기대감 속에 5.19% 상승했고 유바이오로직스(2.78%), 바이오니아(2.75%), EDGC(2.03%) 등도 올랐다. 진매트릭스(-6.70%), 미코(-4.65%), 셀리버리(-5.75%), 엑세스바이오(-3.56%), 수젠텍(-3.20%), 제넥신(-2.83%) 등이 미끄럼을 탔다. 레고켐바이오는 1.29% 하락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반도체주에서는 SK머티리얼즈(-3.83%), 솔브레인(-4.03%), 리노공업(-0.74%), 원익IPS(-0.70%), 티씨케이(-5.73%), 동진쎄미켐(-2.85%), 에스에프에이(-3.08%), SFA반도체(-2.25%), 이오테크닉스(-3.16%) 등이 하락했다. 중소형주에서는 티에스이(-7.19%), 제주반도체(-6.03%), 덕산하이메탈(-5.90%), 티씨케이(-5.73%), 인텍플러스(-5.42%) 등이 급락했다.

2차전지주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23%), 엘앤에프(-5.21%), 천보(-4.59%), 에코프로(-1.08%), PI첨단소재(-2.84%), 아이티엠반도체(-2.76%) 등이 하락했다. AP위성(-8.35%),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8.40%) 등 우주항공산업 관련주들은 차익 매물 속에 고개를 숙였다.

디지털화폐주들이 주목받은 가운데 케이씨티가 상한가로 치솟았고 한국전자금융(13.75%), 한네트(1.40%)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카카오게임즈(-3.74%), 펄어비스(-0.21%), CJ ENM(-3.42%), 스튜디오드래곤(-2.14%), 컴투스(3.76%), 파라다이스(-1.99%), NHN한국사이버결제(-5.69%) 등이 하락했다.

외국인들의 이날 코스닥 순매수 상위종목은 메디톡스, 네패스, 티씨케이, 서울반도체, 위지트 등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2.27포인트(2.38%) 떨어진 913.94로 마감했다. 개인이 397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88억원과 1576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26억1059만주, 거래대금은 13조530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종목 포함 211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종목 포함 1156종목이 내렸다. 36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86.74포인트(2.80%) 급락한 3012.9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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