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승 전망 등이 유럽증시에 영향

영국 런던증권거래소 본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 본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6일(이하 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특별한 모멘텀(상승동력)이 없는 가운데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신호가 유럽증시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2.53% 급락한 6651.96에 마감했다. 파운드화의 급격한 하락이 런던증시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독일 DAX 지수는 0.67% 하락한 1만3786.29, 프랑스 CAC40 지수는 1.39% 떨어진 5703.22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은 1.33% 떨어졌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국채금리 10년물은 전날 1.5%를 넘어섰다. 미국 경기회복 전망 및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조기시행 우려 등이 국채금리를 오름세로 이끌었다. 유럽지역의 물가도 꿈틀거리면서 증시 하락압력이 증가했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뉴욕증시는 미국 국채금리 움직임을 주시하는 가운데 장중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뉴욕증시 마감 1시간 30분 전 기준 다우존스는 –1.11%, S&P는 –0.84%, 나스닥은 +1.00%에서 각각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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