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마그나, 애플카 위탁생산 가능성 여부 주시"...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2일 한국증시에서 LG전자 주가가 장중 이틀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 측이 전장사업 강화에 나선 가운데 마그나의 애플카 위탁생산 가능성이 주목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전자는 오전 11시 기준 전일 대비 4.07% 뛰어오른 15만35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에도 LG전자 주가는 3%대 급등한 가운데 외국인들이 16만주를 순매수했다.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11일(미국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자율주행 전기차인 애플카 생산을 아이폰처럼 위탁생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완성차 업체들이 브랜드 훼손과 하청업체 인식 등의 우려로 애플과의 협상이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사진=LG전자 제공
사진=LG전자

그러면서 "애플카 위탁생산이 유력한 업체로는 북미 1위, 세계 3위 전장부품 업체인 캐나다 마그나와 대만 폭스콘 등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특히 "마그나는 LG전자와 전장부품 합작회사를 설립해 전기차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LG-마그나 합작법인은 3년간 연평균 매출성장률이 44%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애플이 애플카를 위탁생산한다면 마그나가 다소 유리한 위치에 놓여 있다"면서 "▲마그나가 5년 전 애플과 협력을 진행했던 사례가 있고 ▲LG–마그나를 통해 LG그룹 계열사와의 전략적 협업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스위스 소프트웨어 기업과의 합작법인 알루토가 오는 15일(현지시간) 본격 출범해 전장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LG전자가 전장사업을 강화하는 가운데 애플카 위탁생산 이슈 등으로 장중 주가가 강세를 이어가며 향후 흐름이 주목된다.

한편 국내증시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 10분 기준 전일 대비 1.29% 상승한 3052.59를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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