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2년이면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보험시장 될 것으로 전망

중국 위안화와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중국 위안화와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정부가 보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외국 보험회사의 보유 지분을 100%까지 늘리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관련 규정 개정 작업에 착수했다고 중국 인민일보가 펴내는 영자신문 글로벌 타임스가 지난 20일 보도했다.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는 지난 19일 성명을 통해 현행 외국 보험회사가 중국에서 운영하는 보험회사 지분을 51% 이상 보유할 수 없다고 제한하고 있는 '외자보험공사관리조례 실시세칙' 개정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이 언론은 전했다. 이와 함께 은보감회는 외국 투자자들이 중국 보험시장에서 영업허가를 신청하는 데 필요한 제출 서류도 크게 줄였다고 덧붙였다. 이것은 중국 보험 분야의 개방을 가속화하기 위한 정부 조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고 해당 언론은 보도했다.

은보감회는 외국 자본의 보험시장 접근은 확대했지만 국가안보에 관련한 새로운 규정을 추가했다고 이 언론은 전했다. 새로 추가한 규정은 외국 보험회사 투자가 국가안보에 영향을 미치거나 미칠 수 있다면 법에 따라 안전심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것은 예상되는 리스크 방지를 위해 정책을 마련할 때는 국가안보를 고려해야 한다는 중국 정부의 행보와 관련이 있는 조치라고 이 언론은 설명했다.

현재 중국 보험시장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지만 2032년이면 보험료가 2조3600억 달러에 이르는 세계 최대 보험시장이 될 것이라고 글로벌 재보험회사 스위스 리 그룹은 전망하고 있다고 해당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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