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합작사 마그나, 애플카 생산 관련 적극적인 의향 내비쳐 '주목'
한국투자증권 "1분기 실적, 추정치 웃돌 듯"...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뉴시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30일 증시에서 LG전자 주가가 장초반 급등세다. LG전자와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가 애플카 생산 관련 적극적인 의지를 밝혔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전자는 오전 9시 44분 현재 전일 대비 6.05% 뛰어오른 14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들은 전날 8만주를 순매수한 데 이어 이날도 장중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29일(미국시간) 외신 등 언론보도에 따르면 스와미 코타기리 마그나 CEO(최고경영자)는 최근 자동차 관련 행사에 참석해 "애플카를 생산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필요하다면 북미에 공장을 증설할 수도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진다. 시장에서는 애플카의 제작 파트너 후보로 마그나가 거론되는 상황에서 마그나 CEO의 이 같은 발언을 주목하고 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말 마그나와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했다. 합작법인인 LG마그나이파워트레인은 오는 7월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애플이 애플카를 위탁생산한다면 마그나가 다소 유리하다"면서 "마그나는 5년 전 애플과 협력을 진행한 적 있고 LG–마그나 합작사를 통해 LG 계열사와의 전략적 협업도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그런가 하면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1분기 LG전자의 영업이익은 1조2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2% 늘어나며 컨센서스(추정치 평균)를 웃돌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한국증시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 기준 전일 대비 0.72% 상승한 3057.95를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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