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반도체 회의 참석...그러나 반도체 섹터 주가는 부진
10년물 미국 국채금리 상승 속...뉴욕증시 4대 지수 하락 마감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2일(미국시간)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4대 지수가 떨어졌다. 다만 뉴욕증시 막판에 10년물 미국 국채금리 상승폭은 작아지고 4대 지수 하락폭은 축소돼 눈길을 끌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4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3745.40으로 55.20포인트(0.16%)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127.99로 0.81포인트(0.02%)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3850.00으로 50.19포인트(0.36%) 내렸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233.78로 9.69포인트(0.43%) 낮아졌다.

이날 비록 4대 지수가 하락 마감했지만 그나마 장 막판에 하락폭을 줄인 것은 다행으로 여겨졌다. 뉴욕증시 마감 1시간 전만 해도 다우존스 지수는 0.32%, S&P500 지수는 0.20%, 나스닥 지수는 0.53%, 러셀2000 지수는 0.54% 각각 하락 상태였으나 이들 4가지 지수 모두 마감 1시간 전 대비 하락폭을 줄이면서 마감했다.

미국증시 마감 무렵엔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1.671%로 직전 거래일의 1.666% 대비 소폭 상승에 그쳤다. 미국증시 마감 1시간 전에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675%까지 올랐다가 그 후 상승폭을 줄였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글로벌 반도체 칩 부족사태와 관련해 주요 경영자들과 미팅을 가졌지만 반도체 섹터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날엔 반도체 기업 의견을 듣는 자리였지 당장 어떤 결론을 내는 자리는 아니었다고 백악관 대변인은 밝혔다.

이날 주요 종목의 주가 흐름을 보면 반도체 기업에서는 AMD(-5.05%) 인텔(-4.18%) 퀄컴(-2.23%) 등의 주가가 하락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5.62% 상승했다.

다른 기술주 중에서는 애플의 주가가 1.32% 하락한 반면 테슬라(+3.69%)의 주가는 껑충 올랐다.

이날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테슬라가 속한 재량소비 섹터가 0.56% 상승했다. 부동산(+0.55%) 필수소비(+0.45%) 금융(+0.44%) 산업(+0.34%) 헬스케어(+0.05%) 등의 섹터도 오름세로 마감했다. 반면 에너지(-0.94%) 커뮤니케이션서비스(-0.60%) 등의 섹터는 하락 마감했다. 애플이 속한 테크놀로지 섹터도 0.48%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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