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3월 취업자 예상 웃돌아...실업률은 1년 만에 최저치

호주 시드니 시내.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호주 시드니 시내.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호주 경제가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호주 연방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3월 고용 통계에 따르면, 취업자수는 전월대비 7만700명 증가로 시장 예상치 3만5000명의 2배 속도로 증가했다. 실업률은 1년 만에 최저치로 개선됐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3월 실업률은 5.6%로 전달 5.8%에서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대를 억제하는 도시 봉쇄 영향으로 실업률은 지난해 7월 7.5%까지 악화됐지만 이후 큰 폭으로 개선됐다.

호주 경제는 도시 봉쇄로 잃어버린 87만8000개 일자리를 회복해, 고용자수는 사상 최고인 1308만명을 기록했다. 3월 노동시간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 경제 컨설팅회사인 캐피털이코노믹스의 호주 담당 전문가는 "단기간의 도시 봉쇄가 반복되고 있음에도 생산은 코로나19 확대 전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불완전 취업률은 8.5%에서 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7.9%로 떨어지고 구인 수는 코로나19 확대 전 수준을 훨씬 웃돌고 있어 고용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미디어에 밝혔다.

이는 완전고용을 주요 정책 목표로 하고 있는 호주준비은행(중앙은행, RBA)에도 긍정적인 상황이다. 다만 RBA는 임금과 인플레이션율이 크게 오를 때까지 완화정책을 계속하겠다고 거듭 밝히며 이를 위해서는 실업률이 4% 이하가 돼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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