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쉐브론사 유전. /사진=AP, 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쉐브론사 유전.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2일(미국시간) 국제 유가가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뉴욕증시 에너지 섹터는 급락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 25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61.64 달러로 0.47% 상승했다. 같은 시각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6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65.57 달러로 0.38% 올랐다.

정부의 보조금 지원 중단 속에 리비아의 원유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는 점은 유가 상승 요인으로 인식됐다. 그러나 인도와 유럽 여러나라 등의 코로나19 재확산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이날 유가 소폭 상승에도 뉴욕증시에서 S&P 에너지 섹터는 355.43으로 1.41%나 추락해 대조를 보였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CNBC는 "이날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캐피털 게인에 대한 세금인상 제안 이슈가 불거지면서 뉴욕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면서 "이런 가운데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섹터의 주가는 급락 마감했다"고 덧붙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주요 에너지 종목 중에서는 로얄 더치쉘(-2.25%) 쉐브론(-1.73%) 엑손모빌(-1.30%) 등의 주가가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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