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인플레이션 공포 고조 속 테크주 직격탄, 미국증시 급락세 가속"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2일(미국시간) 뉴욕증시 4대 지수가 크게 출렁거리며 급락했다. 정규장 거래 막판에 급락세가 가속됐다.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이 고조된 것이 주요 지수를 짓눌렀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4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3587.66으로 681.50포인트(1.99%)나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063.04로 89.06포인트(2.14%)나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3031.68로 357.74포인트(2.67%)나 추락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135.14로 71.85포인트(3.26%)나 곤두박질 쳤다.

미국증시 마감 40분 전만 해도 다우존스(-1.74%) S&P500(-1.94%) 나스닥(-2.56%) 러셀2000(-2.88%) 등 4대 지수 낙폭이 마감가보다는 작았는데 이들 지수가 마감시간에 이를 수록 낙폭을 확대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스크린 로고. /사진=AP, 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스크린 로고. /사진=AP, 뉴시스.

애플(-2.49%) 마이크로소프트(-2.94%) 테슬라(-4.42%) 등 주요 기술주들이 급락하면서 주요 지수를 끌어내렸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미국 인플레이션 상승 공포가 커지면서 증시에 직격탄을 날렸다"고 전했다. 특히 미국 국채금리 급등 속 주요 기술주들이 직격탄을 맞았다고 이 방송은 강조했다. 이날 주요 지수는 미국증시 막판에 낙폭이 확 커졌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이 방송은 이날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1.690%로 전일의 1.624% 대비 껑충 오르는 등 주요 국채금리가 일제히 치솟으면서 인플레이션 공포를 반영했고 이런 가운데 미국증시가 추락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다우존스 지수는 지난 1월 29일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고, S&P500 지수는 2월25일 이후 최악의 하루를 경험했다"고 강조했다.

이 방송은 "이번주 미국증시는 6개월 이상 만에 최악의 한 주를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방송은 "공포지수를 나타내는 CBOE VOLATILITY INDEX가 미국증시 마감 2분후 기준 27.52로 무려 26.01%나 폭등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S&P 대부분 섹터의 주가가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날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11개 섹터 중 에너지 섹터만 0.04% 상승했다. 헬스케어(-1.02%) 금융(-1.28%) 필수소비(-1.32%) 등의 섹터는 1%대 하락 마감했다. 테슬라 급락 속에 테슬라가 속해 있는 재량소비 섹터는 3.28%나 추락하며 11개 섹터 중 낙폭이 가장 컸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급락 속에 이들 종목이 속해있는 테크놀로지 섹터도 2.87%나 급락했다. 자재(-2.54%) 산업(-2.44%) 등의 섹터도 크게 떨어졌다. 역시 대형 기술주가 포진해 있는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섹터도 2.03%나 하락하며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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