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년물 금리 3개월래 최저수준서 움직인 것도 증시에 도움
다음주 FOMC 앞두고 인플레이션에 촉각...다우지수는 간신히 상승 마감

뉴욕증권거래소 앞 월스트리트 간판. /사진=AP, 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앞 월스트리트 간판.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1일(미국시간) 뉴욕증시 4대 지수가 상승했다. 다만 다음주 FOMC 회의를 벌써부터 경계하는 모습도 일부 나타나면서 러셀2000을 제외한 3대 지수는 소폭 상승에 그쳤다. 다우존스 지수는 정규장 거래 막판에 약보합과 강보합 사이를 오르내리다가 마감시간 1분을 남기고 상승세로 전환되며 가까스로 강보합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오름폭은 크지 않았다. 6월 미시간대 미국소비자태도지수가 크게 호전된 가운데 스몰캡 지수인 러셀2000 지수 상승이 두드러졌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4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4479.60으로 13.36포인트(0.04%)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247.44로 8.26포인트(0.19%) 상승하며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작성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4069.42로 49.09포인트(0.35%) 상승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335.81로 24.40포인트(1.06%)나 상승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이날 발표된 6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크게 호전[미시간대에 따르면 6월 미국의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가 86.4로 전월 확정치(82.9)는 물론 월스트리트저널 전망치(84.4)를 모두 크게 상회] ▲소비자태도지수 호전 속 스몰캡(시가총액 작은 주식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러셀2000 지수 껑충 ▲10년물 미국 국채금리 3개월래 최저 수준 움직임 등의 이슈가 눈길을 끌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아울러 "다음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여부에 투자자들이 벌써부터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도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이날 미국증시 마감 2분후 기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1.454%로 3개월래 최저치 수준에서 움직였다고 전했다.

이날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금융(+0.61%) 테크놀로지(+0.56%) 재량소비(+0.48%) 자재(+0.34%) 필수소비(+0.10%) 커뮤니케이션서비스(+0.004%) 등의 섹터가 상승 마감했다. 반면 헬스케어(-0.73%) 부동산(-0.59%) 에너지(-0.37%) 등의 섹터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