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앞두고 미국증시 4대 지수 혼조...다우존스 및 러셀2000은 하락 마감
10년물 금리 급등에도 대형 기술주들 아웃퍼폼 하며 나스닥, S&P500 견인
S&P500은 고점부담에 장중 하락하다, 막판에 극적 반등...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4일(미국시간) 뉴욕증시 4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와 러셀2000 지수는 하락 마감한 반면 나스닥과 S&P500은 주요 기술주 상승 덕분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S&P500은 장중 하락하다 정규장 거래 막판에 상승전환하며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5~16일(미국시간) 열릴 FOMC 회의를 투자자들이 주목한 가운데 주요지수가 엇갈렸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4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4393.75로 0.25%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255.15로 0.18% 상승하며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S&P500 지수는 미국증시 마감 1시간 전만 해도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에 따른 고점 부담감,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앞둔 경계감 속에 0.22% 하락한 상태로 움직였으나 정규장 거래 막판 몇분을 남기고부터 상승세로 전환되며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미시간주 아마존 물류센터. /사진=AP, 뉴시스.
미국 미시간주 아마존 물류센터. /사진=AP, 뉴시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이날 빅테크 종목들의 상승 속에 1만4174.14로 0.74%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326.15로 0.41% 하락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FOMC 회의를 앞두고 있는 점이 이날 시장에서 주목대상이었다"면서도 "빅테크 종목들의 아웃퍼폼 속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날 빅테크 종목 모임인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의 주가가 모두 올랐다. 페이스북이 1.66%, 아마존이 1.11%, 애플이 2.46%, 넷플릭스가 2.28%,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A가 0.77% 각각 상승 마감했다. 테슬라의 주가도 1.28% 상승했다.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이날 애플 급등 속에 테크놀로지 섹터가 1.04%나 오르며 11개 섹터 중 가장 크게 상승했다. 역시 페이스북 등 빅테크 종목들이 속한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섹터도 0.74% 상승했다. 테슬라와 아마존이 속한 재량소비 섹터도 0.11% 상승했다. 부동산(+0.42%) 헬스케어(+0.08%) 등의 섹터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자재(-1.27%) 금융(-1.03%) 산업(-0.48%) 에너지(-0.39%) 필수소비(-0.13%) 등의 섹터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미국증시 마감 2분후 기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1.496%로 직전 거래일의 1.454% 대비 껑충 올랐지만 대형 기술주들이 껑충 올라 눈길을 끌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