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물동량 꾸준, 수익성 회복속도 빨라져"...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CJ대한통운 e-풀필먼트센터에 적용된 인공지능 기반 AI 로봇. /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 e-풀필먼트센터에 적용된 인공지능 기반 AI 로봇. /사진=CJ대한통운.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7일 증시에서 CJ대한통운의 주가가 장중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택배물동량 확대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진단도 제기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대한통운 주가는 오전 11시 40분 기준 전일 대비 1.14% 상승한 17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모건스탠리 등이 순매수하고 있다. 전날에는 5%대 급등한 가운데 외국인들이 8만주를 사들였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특수 이후에도 택배 물동량이 견조해 수익성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2분기 영업이익 전망을 기존 800억원에서 942억원으로 18% 상향한다"면서 "2분기 택배 물동량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 택배 평균단가는 8.5% 상승한 것으로 각각 추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분기 택배단가 인상폭을 감안하면 연간 영업이익도 기존 추정치 대비 7.3% 상향한 3738억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우체국이 택배사업 중단을 검토한다는 보도가 실현된다면 택배 1위 사업자인 CJ대한통운의 영향력도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양지환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우체국이 택배사업을 소포사업으로 전환한다면 우체국 택배물량의 약 60%인 1억5000만 박스가 CJ대한통운을 포함한 경쟁업체에 이전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 50분 기준 전일 대비 0.55% 하락한 3260.73을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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