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권사 "우주항공산업을 비롯한 방위산업 주가에 주목"

지난 17일(현지시간) 중국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선저우 12호가 발사되는 모습. /사진=AP, 뉴시스.
지난 17일(현지시간) 중국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선저우 12호가 발사되는 모습.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지난 17일 오전 9시 22분(현지시간, 한국시간 오전 10시22분), 중국이 유인우주선 선저우 12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하자 같은 날 우주 항공 관련 기업 주가가 급등했다고 관영 영자 신문 글로벌 타임스가 보도했다.

선저우 12호 우주선과 관련이 깊은 상장사인 중국 창청기술은 지난 17일 하룻동안 주가가 4% 급등했다고 해당 언론은 전했다. 이곳은 선저우 12호 우주선에 5대의 LCD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각종 정보 지휘 및 통제 장비를 제공했다. 이들 장비는 우주선에 타고 있는 3명 우주인의 눈 역할을 맡고 있다고 이 언론은 보도했다.

이 장비 덕분에 우주인들은 우주선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고 지상으로부터 오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받아 랑데부와 도킹 과정 수행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우주선에 장착한 전자시계 제조업체 청두 스페이스온 전자는 같은 날 주가가 2.03% 올랐다. 시안 천시 우주항공기술은 우주선 부품 제조업체로 같은 날 4.38% 올랐다고 이 언론은 보도했다.

같은 날 홍콩 증시에 상장한 중국 우주항공 관련 상장사 주식은 전체적으로는 0.83% 올랐다고 해당 언론은 전했다.

이번 선저우 12호 발사 성공으로 연초 주가가 하락했던 우주항공을 포함해 방위산업 주식이 중국과 홍콩 증시에서 투자자들의 새로운 관심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이 언론은 분석했다. 

글로벌 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중신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중국 방위산업이 점진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하고 "올해가 14차5개년 계획(2021년~2025년)의 첫해인 만큼 새로운 성장단계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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