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유럽 자동차기업 대상 공급 확대"...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삼성SDI 사옥. /사진=뉴시스.
삼성SDI 사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8일 증시에서 삼성SDI 주가가 장중 급등하고 있다. 배터리 실적을 주목해야 한다는 진단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SDI는 오전 11시 20분 기준 전일 대비 3.69% 뛰어오른 67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들은 장중 JP모건 등을 중심으로 6만주를 순매수 중이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다가 전날 숨고르기 이후 이날 다시 급반등하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SDI의 2분기 매출액은 3조3736억원, 영업이익은 25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8%, 142.9% 증가하며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충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동차 배터리 사업은 유럽 주요 자동차 업체에 공급을 확대하며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ESS(에너지저장장치)의 경우 물류차질 영향이 일부 지속되겠지만, 미국 전력용 중심으로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원형 배터리의 경우 미국 전기트럭 업체에 프로젝트 매출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특히 "완성차 업체들이 CO2 규제 대응을 위해 전기차를 우선적으로 생산하고 있어 자동차 배터리 사업은 큰 차질없이 순항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하반기에도 자동차 배터리가 이익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3분기부터 Gen5 배터리 양산이 시작돼 기술적으로도 도약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 30분 기준 전일 대비 0.13% 상승한 3269.30을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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