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프라 투자 확대 · 2분기 실적 등 '주목'...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사진=H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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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5일 증시에서 HMM, 팬오션, 대한해운 등 해운주들의 주가가 장중 급등하고 있다. 미국의 인프라 투자 확대로 수출물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2분기 호실적 전망 등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MM은 오전 9시 55분 기준 전일 대비 3.61% 급등한 4만31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기준 7거래일 만에 오름세다. 외국인들은 전날 33만주를 순매도했지만 이날 장중 12만주 넘게 사들이고 있다.

같은 시각 팬오션은 전일 대비 8.27% 치솟은 8120원을 기록 중이다. 장중 기준 나흘째 오름세다. 이날 장중 한 때 8250원을 터치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외국인들은 JP모건을 중심으로 장중 130만주를 순매수 중이다.

대한해운(+3.97%), KSS해운(+2.05%) 등도 외국인의 러브콜 속에 장중 강세로 움직이고 있다.

로이터, CNBC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인프라 투자예산과 관련한 초당적 합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합의 규모는 향후 5년간 9730억달러, 8년간 1조2000억달러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3월 말 제시한 예산 규모 2조2500억달러의 절반 수준이라고 외신들은 설명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인프라 투자 합의 속에 미국으로의 수출 물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그런가 하면 해상물류 운임 강세 속에 해운주들의 2분기 실적도 주목받고 있다. 대신증권은 이날 "팬오션의 2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37.3%, 47.1% 늘어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 10분 기준 전일 대비 0.78% 상승한 3311.76을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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