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 엔씨소프트 등은 하락...코스피 3250선 회복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2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5거래일 만에 상승하며 3250선을 회복했다. 국내외 델타 변이 우려에도 불구하고 경기회복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면서 국내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증시의 무게중심이 코스닥으로 쏠리면서 코스피 거래대금이 코스닥 시장을 밑돌았다.

강세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중 특별한 등락 없이 고른 흐름을 이어갔다. 기관들이 810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오름세를 주도했고 외국인들도 6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주를 비롯해 은행과 보험 등 금융주, 철강주 등의 오름세가 돋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53% 상승한 7만9700원, SK하이닉스는 2.14% 뛰어오른 11만9500원을 각각 기록했다. IT 대형주 중 LG전자(0.61%), LG디스플레이(0.67%), LG이노텍(0.21%), 삼성전기(2.48%) 등이 상승했다.

현대차는 이날 호실적 발표에도 0.22% 상승에 그쳤다. 기아(0.34%)도 소폭 올랐다. 현대모비스(1.08%), 한온시스템(0.94%), 현대위아(0.82%) 등 부품주들이 상승했다. 2차전지주에선 LG화학(1.98%), 삼성SDI(0.68%), SK이노베이션(0.58%) 등이 상승했다. 2차전지 중목 중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투자 확대 기대 속에 6.71% 급등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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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주 가운데 셀트리온(0.75%), 한올바이오파마(9.93%), 유한양행(0.82%), 종근당(0.76%) 등이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1.89%), SK바이오팜(-0.80%) 등은 하락했다. 진원생명과학(-3.24%), 신풍제약(-2.03%), 대웅(-1.63%), 제일약품(-0.47%) 등도 내렸다.

은행주들이 2분기 호실적 기대감으로 활짝 웃었다. 하나금융지주(4.03%), 우리금융지주(3.56%), 신한지주(2.40%), KB금융(2.37%) 등이 급등했다. 한화생명(2.64%), 삼성생명(2.25%), 삼성화재(2.80%), 현대해상(2.10%) 등 보험주들도 크게 올랐다.

철강주에선 POSCO(4.69%)를 비롯해 포스코강판(6.57%), 동국제강(5.06%), 현대제철(4.03%), 세아제강(3.48%), 세아베스틸(3.10%) 등이 껑충 뛰었다.

LG생활건강은 2분기 사상최대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3.73% 급락했다. 아모레퍼시픽(0.42%), 코스맥스(1.93%), 잇츠한불(1.77%) 등은 상승했다.

항공주들이 오름세를 이어갔다. 한진칼(3.25%), 티웨이항공(1.85%), 제주항공(1.53%), 진에어(1.53%) 등이 상승했다.

원자력발전 관련주들이 차익 매물 속에 고개를 숙였다. 두산중공업(-3.69%), 한전기술(-1.35%), 우진(-10.39%)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NAVER가 호실적 발표 영향으로 2.80% 급등했다. 카카오(1.72%), 삼성물산(0.73%), SK(2.78%), LG(1.03%) 등도 올랐다. 엔씨소프트(-1.85%), 한국전력(-0.59%) 등이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4.30포인트(1.07%) 상승한 3250.21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11억원과 817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8828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7억57만주, 거래대금은 12조837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537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89종목이 내렸다. 91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8.22포인트(0.79%) 오른 1050.25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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