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 철강주 등도 '선방'...코스피, 外人 매도에도 강보합 마감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8일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매수 속에 이틀째 상승하며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낙폭을 키우는 듯 했지만 장 막판에 상승 전환했다. 시장을 움직일 만한 특별한 변수가 없는 가운데 28일(현지시간)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앞둔 관망세 등이 나타났다. 매매도 한산해 코스피 거래대금이 11조원 대에 머물렀다.

이날 기관들이 300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주도했고 외국인들은 4200억원어치를 팔았다. 업종별로는 은행과 건설, 철강주 등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반도체와 전기전자, 2차전지주 등은 방향성을 탐색하며 흐름이 엇갈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89% 상승한 7만9200원을 기록했고 SK하이닉스는 1.72% 떨어진 11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IT 대형주 중 LG전자(0.61%), LG디스플레이(1.78%), 삼성전기(1.08%) 등이 올랐고 LG이노텍(-2.59%)은 하락했다.

2차전지주에선 LG화학이 등락 없이 마감했고 삼성SDI(-0.13%)는 하락했다. SK이노베이션(0.58%), 포스코케미칼(0.33%) 등이 올랐다. 현대차(-0.44%)와 기아(-0.58%)가 하락했다. 현대모비스(-2.86%), 현대위아(-1.65%), 한온시스템(-0.94%), 만도(-0.81%) 등 부품주들도 내렸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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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주 가운데 SK바이오사이언스(2.15%), 대웅제약(5.13%), 명문제약(3.47%), 대웅(1.67%), 신풍제약(0.63%) 등이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22%), 셀트리온(-0.76%), 녹십자(-3.32%), 한올바이오파마(-1.74%), 일양약품(-1.04%), 한미약품(-0.92%) 등은 하락했다.

은행주들은 실적과 중간배당 기대감으로 힘을 냈다. 신한지주(3.39%), JB금융지주(4.19%), 하나금융지주(1.36%), KB금융(0.77%) 등이 상승했다.

GS건설(1.82%), 대우건설(1.64%), 삼성엔지니어링(1.68%), 현대건설(1.28%) 등 건설주들도 올랐다. HDC현대산업개발(-0.32%)은 약세로 마쳤다.

철강주 가운데 현대제철이 1.31% 상승했고 세아베스틸(0.83%), POSCO(0.82%) 등이 상승했다. KG동부제철(-1.50%), 대한제강(-1.13%) 등이 하락했다.

현대미포조선(2.58%), 한국조선해양(2.31%) 등 조선주들이 올랐다. 삼성중공업은 등락 없이 마감했다.

신원(15.98%), 인디에프(14.75%), 남해화학(6.93%) 등 일부 대북 관련주들의 주가가 남북관계 개선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물산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 기대감 속에 2.89% 상승했다. SK텔레콤(2.30%), SK(0.74%), 엔씨소프트(0.37%) 등이 올랐고 NAVER(-2.21%), LG(-0.62%) 등이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33포인트(0.13%) 상승한 3236.86을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29억원과 307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이 4214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8억5698만주, 거래대금은 11조744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 포함 252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90종목이 내렸다. 73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0.87포인트(1.04%) 하락한 1035.68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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