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호전, 미국 주간 고용개선, 유가급등 등 3대 호재가 증시에 훈풍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5일(미국시간) 뉴욕증시가 활짝 웃었다. 나스닥과 S&P500은 사상 최고치를 작성했다. 러셀2000은 급등했다. 주요기업 실적 호전, 미국 주간 고용지표 호전, 국제 유가 상승 등이 증시에 훈풍을 가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5064.25로 0.78%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429.10으로 0.60%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1만4895.12로 0.78%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도 2235.99로 1.81%나 뛰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엔 지난주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줄어든 점, 주요 기업 실적이 호전된 점 등이 증시에 훈풍을 가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미국증시 마감 무렵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 9월물 가격이 배럴당 69.20 달러로 1.54% 상승하며 에너지 섹터 주가가 껑충 오른 것도 뉴욕증시 주요 지수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CNBC는 진단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계절조정)는 38만5000명으로 전주 대비 1만4000명 줄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의 전망치와 일치하는 것으로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주요 종목 중에선 VIACOMCBS CL B(+7.12%) FOX CORP. CLASS A(+6.59%) 등 실적호전 기업들의 주가가 껑충 오르면서 S&P500 상승을 주도했다. 유가 상승 속에 마라톤 오일(+6.70%)의 주가도 급등했다. 

이날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전날 3%대 폭락했던 유가가 이날엔 급반등 하면서 에너지 섹터의 주가가 1.29%나 상승하며 11개 섹터 중 가장 크게 올랐다. 이날 미국증시 마감 2분후 기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1.222%로 전일의 1.19% 수준 대비 껑충 오른 가운데 금융 섹터도 1.25% 상승했다. 유틸리티(+1.11%) 재량소비(+0.92%) 등의 섹터도 상승했다. 산업(+0.49%) 테크놀로지(+0.54%) 등의 섹터도 소폭씩 상승했다. 헬스케어(-0.38%) 자재(-0.14%) 등의 섹터는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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