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
이재현(54) CJ그룹 회장의 건강이 심상찮다. 지난 17일 구치소 수감 2주만에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더니 이번엔 건강악화로 구속집행정지를 호소하기에 이르렀다.

22일 CJ그룹과 재계에 따르면 이재현 회장 변호인은 이날 열린 항소심 공판에서 "이 회장의 건강이 극도로 나빠졌다"면서 "불구속상태로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안정적인 환경에서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각별한 배려를 해달라"는 요청을 덧붙였다.

변호인에 따르면 이 회장은 현재 신장이식 수술에 따른 거부반응 초기증상을 보이며 심각한 후유증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변호인은 기존에 앓고있던 유전병 샤르코-마리-투스(CMT)병까지 악화돼 혼자 걸을 수도 없는 상태라고도 전했다. 샤르코-마리-투스 병이란 손발 근육과 신경이 위축되는 병으로 유전자변이로 발생하는 희귀질환이다.

지난해 8월 이재현회장은 신부전증으로 구속집행정지 허가를 받아 부인 김희재씨의 신장을 이식받았다. 이과정에서 구속집행정지 기간이 두차례 연장돼 불구속상태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왔으나 지난달 30일 재수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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