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제조 영향 심각, 글로벌 자동차 업계 매출 1천억 달러 줄어들 판
스마트폰 · 태양광 발전용 반도체 공급은 다소 나은 편

미국 미주리주 자동차 판매점 주차장.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AP, 뉴시스.
미국 미주리주 자동차 판매점 주차장.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차량용 반도체 부족사태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반도체 리드타임(발주에서 납품까지 걸리는 시간)이 7월에 20주를 넘어섰다.

자동차와 컴퓨터 생산을 가로막는 반도체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투자금융중개회사인 서스퀘하나파이낸셜그룹 조사에 따르면 반도체 리드타임은 7월에 20.2주로 전달보다 8일 남짓 늘어났다. 리드타임은 이 회사가 통계를 낸 2017년 이후 최장 기간이다.

이 자료에 의하면 자동차나 산업기기, 가전제품의 기능을 제어하는 마이크로 컨트롤러와 로직 칩의 부족은 7월에 심각한 상태라고 제시했다. 이런 종류의 칩의 리드타임은 26.5주간으로 통상 6~9주간을 큰 폭으로 웃돌고 있다.

반면 스마트폰과 태양광 발전 등 다양한 전력 흐름을 제어하는 전원관리 반도체의 리드타임은 줄었다.

반도체 부족은 자동차업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반도체 부족으로 자동차 업계가 차량 제조를 하지 못해 1000억 달러(약 115조 원) 넘는 매출을 잃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른 분야에서도 어려운 상황은 지속되고 있어, 애플 등 대기업을 포함해 많은 전자기기 메이커가 제품 수요를 채우지 못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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